공간에 어떤 음악이 흐르고 있느냐에 따라 꺼낼 수 있는 이야기가 다르다고 생각해요. 과거 대부분의 한국의 레스토랑에서는 조명이나 음악 같은 요소에 신경 쓰는 곳을 찾기가 쉽지 않았어요. 음악이 레스토랑의 컨셉을 구성하는 요소에 적극적으로 포함되고 있는 요즘의 분위기가 긍정적인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DJ이기도 했고 음악에 예민한 편이라 음악을 마냥 편하게만 듣기는 어려워요. 그래서 일상에서는 감정을 편하게 만들어주는 음악을 선택하곤 하는데, 독일 출신의 피아니스트이자 전자음악 뮤지션 닐스 프람의 음악이 그래요. 음악의 구성이 복잡하지 않으면서도 구성의 미묘하고 섬세한 여백이 듣는 사람의 감정선을 천천히 끌고 가거든요. 특히 몽트뢰 재즈 페스티벌의 라이브 무대 음원에서 느껴지는 아티스트로서의 압도감은 매일 들어도 감동적입니다.
Nils Frahm. Montreux Jazz Festival 2015 (Liv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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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류 솔
Photography. 장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