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아 대표의 베이스 이즈 나이스는 채소 친화적 태도를 이야기하며 채소를 주인공 삼은 요리들을 선보인다.
베이스 이즈 나이스에서는 시즌별로 달라지는 채소밥을 중심으로 세 가지의 채소 요리와 국을 함께 맛볼 수 있다.
3월에는 구운 옥수수의 달콤함에 청무 칩의 식감이 포인트를 주는 ‘바삭 청무와 옥수수밥’, 그리고 비트의 색감과 두부 처트니의 고소함이 매력적인 ‘두부 비트 처트니와 초록 채소밥’이 준비되었다.
엄청난 기교를 부리는 음식은 아니지만, 각각의 재료를 함께 올려 입안 한가득 베어 물면 오도독오도독 입안이 즐겁다. 밥맛이 좋은 추청 쌀로 지은 잡곡밥, 백된장으로 맛을 낸 줄기 콩,
채수로 만든 담백한 국에 갓 넣은 시금치의 식감까지, 본연의 달큰함과 향긋함이 하나하나 느껴지는 재료에 집중하여 먹다 보니 어느새 모든 플레이트가 비워졌다.
재료 그대로의 이름을 지은 채소밥에 이어, 주스 이름인 ‘평화로운 애티튜드’(유기농 케일과 애플망고 주스), ‘그래도 우리의 나날’(알배기 배추와 천도복숭아 주스)에서 보이는 다정한 문구,
그리고 벽에 걸린 큼직한 그림까지 한 목소리로 베이스 이즈 나이스를 말한다.
주문이 들어가면 하나하나 정성스레 조리가 시작된다.
정갈하게 차려진 채소 요리 앞에서 느림의 미학을 되새기며, 소란스러운 마음이 정돈되는 느낌이다.
소박하지만 그 자체로 충분한 식사.
박주희 변호사의 comment.
저는 ‘맛있다’, ‘맛없다’라는 개인의 입맛은 주관적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우리가 어떤 음식을 좋아하는지 찾아가는 과정은 계속되어야 할텐데요.
채식 전문 식당 ‘베이스 이즈 나이스 base is nice’는 저에게 있어 미식이란 무엇인가를 찾아가는 여정 중에 알게 된 곳입니다.
처음에는 예전에 살던 집과 가까워서 들러보았는데요. 트렌드를 쫓는 대신, 자기만의 특색을 만들어가는 곳입니다.
Place | 베이스 이즈 나이스 |
Address | 서울 마포구 도화2길 20 |
Opening hour | 11:30 ~ 15:00 (월요일 휴무) |
Signature menu | 오늘의 채소밥 |